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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급락의 원인과 반등의 타이밍

  • 조회수 : 145
  • 작성일 : 2018/10/12
  • 필명 : 배달의기수

블랙 웬즈데이가 나타났다.

 

금리 상승과 기술주들의 실적 악화 우려에 미국 증시가 폭락했고, 이에 아시아 증시도 폭락했다. 미국 증시

 

 

일주일 만에 약 -9% 하락했으며, 국내 또한 약 -10% 하락했다. 추가 하락이 나타날지, 반등이 나타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다만, 다음 주에 있을 몇 가지 이벤트에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완화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주에는 세 명(세 그룹)이 주식시장을 구원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먼저, 증시 급락에 대해 연준과 재무부를 비판하고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다. 그의 재무부 비판은 환율보고서 이슈로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연준위원들의 연설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11일 CPI 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매파적 기조가 다소 완화될 수도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셋째, 이주열 총재이다. 정부 인사들이 금리 인상 발언을 자제하고 있는 점, 그리고 외국인의 채권 수급에 나

타난 변화를 고려해 금리 동결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여전히 보수적 접근이 유효한 상황이지만, 무너

진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초 금리 급등기와 지금의 주가 급락



 



연초와 지금의 주가 급락 배경에는 ‘금리 상승’이라는 공통 요인이 존재한다.





원인이 같다면, 결과도 같아야 하지 않을까? 단순한 논리지만, 어쩌면 지금과 같이 밸류에이션으로 주가를

설명할 수 없을 때 효과적인 분석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연초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미국 나스닥 지수는 거의 유사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다만 코스피는 연초에 비해 3.1%p 더 하락한 상황이다. 여기서 두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할 수 있다.


1) 연초에 비해 주가 하락 요인들이 더 많아졌다. 기술주들의 실적 악화 우려, 신흥국 리스크, 그리고 국내에서는 중국 소비 관련 리스크 등이 그 예이다. 하락요인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연초와 비슷한 낙폭이라고 하

더라도 빠른 반등보다는 보수적 경계감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2) 그래도 반등을 기대해 본다면? 연초와 비교해 더 많이 하락한 국내 증시에서 먼저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연초에는 미국 증시가 반등한 후에 국내 증시가 뒤따라 반등했지만,


이번에는 우리나라(아시아 증시)가 먼저 반등한 후 미국의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1. Market Preview : 주식시장을 구원해 줄 사람들


블랙 웬즈데이가 나타났다. 10일(수요일) 미국 증시가 폭락했고, 다음 날 아시아 증시는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급락세가 글로벌 증시로 확산됐다. 그리고 이러한 증시 급락을 초래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지난 3일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금리가 급등하기 시작했기 때

문이다.


그리고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파월 의장을 비판했다. 금리를 인상하면 안 된다는 이유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번 연준의 통화정책에 개입했는데, 중요한 것은 그가 주가 하락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 중요한 이슈는 11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이다. 9월 중 유가 레벨이 상당히 높아졌음에도 불

구하고,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가 발표됐다. 그리고 미국 10년물 금리는 하락으로 반응했다.


트럼프의 연준 비판과 CPI 예상치 하회라는 두 가지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다. 그리고 또 하나 봐야 할 이벤트는 한국은행 금통위이다.


1) 트럼프 대통령 : 트럼프가 주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다음 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환율보고

서와도 관련 지을 수 있다.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경우, 이는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요

인이다. 이미 떨어진 주가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굳이 현시점에서 환율 보고

서 노이즈까지 일으킬 지는 의문이다.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해 또다시 지적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번에는 ‘재무부’까지 언급했다는 것이다. 10일 미국 증시 급락과 관련해 “증시 급락을 연준과 재무부가 유발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함에 있어서 독립성을 가진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9월 금리 인상과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재무부는 상황이 다르다. 대통령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 그리고 다음 주 최대 이벤트 중 하나가 바로 미국 재무부가 발표하는 환율 보고서이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심화하고 있어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던 상황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 재무부까지 지목한 상황에서 과연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중국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된다면, 이는 또다시 주식시장에 하락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굳이 지금처럼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또다시 리스크 요인을 만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가 급락에 대해 재무부와 연준을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하며, 따라서 시장은 환율보고서 이슈에 안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무역전쟁이 더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당분간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2) 연준위원들 : 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은 다음 주 예정된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연이은 고용지표 호조가 금리 상승의 배경이었는데, 물가지표의 부진은 이를 상쇄하며 금리 인상 근거를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리고 만약 월요일(15일)에 발표되는 소매판매 또한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다면, 목요일과 금요일에 예정된 연준위원들의 연설에서 완화적 스탠스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 주에는 3 명의 연준위원들이 연설을 할 예정이다. 목요일에 불러드 총재가, 그리고 금요일에는 카플란 총재와 보스틱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 중 특히 불러드 총재의 연설에 주목해야 하는데, 그가 2019 년에 FOMC 투표 멤버이기 때문이다.


일단 불러드 총재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8 월 연설에서는 “현재 금리가 완화적이라고 부르지 않

겠다”고 언급했으며, “수익률 곡선에 도전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는 등 완화적 스탠스를 보인 바 있다. 하지

만 지난주(10 월 8 일) 연설에서는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보다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의 성장세를 부각시킨 바 있다. 불과 몇 일 만에 또다시 연설을 하지만, 그의 연설 내용이 비둘기파에 가까울지 매파에 가까울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11 일에 발표된 미국 CPI 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9 월에 발표된 임금상승률과 물가지표가 호조를 보

였고, 지난 주에는 실업률이 49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

던 상황에서 오랜 만에 예상치를 하회하는 듯한 데이터이다. CPI 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 10 년물 금리

는 곧바로 하락했다. 이후 다시 상승하긴 했으나, 시장이 보였던 반응을 간과할 수는 없다.






3) 이주열 총재 : 금리 동결이냐 인상이냐에 대해 논란이 지속됐지만, 최근 분위기는 동결로 다시 기울어진

모습이다.

다음 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한은 금통위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일까 동결일까에 대

한 논란이 본격화 된 것은 9월 13일 이낙연 총리의 발언 때문이다. 이낙연 총리가 “금리 인상을 신중히 생각

할 때가 됐다”는 발언을 하면서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10월 10일까지, 약

한 달 간 외국인은 줄곧 국채 3년 선물에 대해 순매도로 일관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한 선택이었다고

판단한다.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논리는 2가지이다. 미국 연준이 9월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미 간 기준금리차가

75bp까지 확대되었고, 12월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이 기정사살화 돼 있기 때문에 연말에는 기준금리차가

100bp까지 확대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외국인 자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이다.


또한, 부동산 가격 급등의 원인이 저금리 탓이라는 주장도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근거이다.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한 현 정부로서는 금리 인상 카드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바로

이낙연 총리의 발언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금리 인상 필요성 발언까지 나오게 만든 배경이다.


하지만 고용 지표의 부진에 따른 내수 부진 등 경기가 부진한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

황에서 미국만을 의식한 금리 인상은 내수 경기를 침체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치권의

통화정책 개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최근 들어서는 정치인들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이 나오지 않

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1일 국채 3년 선물의 외국인 순매수가 눈에 띈다. 이낙연 총리의 발언이 있기 전날인 9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순매수가 나타났다(약 5,000억원 순매수).

한 번의 수급으로 외국인이 국내 통화정책에 대한 스탠스를 바꿨다고 예단할 수 없지만, 한 달 만에 나타난 대규모 순매수라는 점과 이낙연 총리의 발언 이후 처음 나타난 대규모 순매수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변화라고 판단한다.


그리고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나타난 안전자산 선호 심리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오히려 국채 10년 선물에서

는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단순히 안전자산 선호의 결과였다고만 해석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다.


국내 경기의 부진, 그리고 정치권의 금리 인상 압박이 줄어든 점에 근거해 외국인들이 다시 금리 동결 가능

성에 베팅하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최근 증시

하락의 원인이었던 금리 상승 요인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증시에는 긍정적인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판

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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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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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캔두짱2018/10/12 16:13
    고맙습니다.